"자연재해 농민 희망찾는 과정 후속 보도를"

"자연재해 농민 희망찾는 과정 후속 보도를"
한라일보 독자권익위 회의
  • 입력 : 2019. 10.31(목)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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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라일보 대회의실에서 2019 한라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정례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상국기자

"환경사범 원상 복구에 관심
불법체류 증가 근본 원인과
민간위탁 문제도 분석 필요"

자연재해로 상처받은 농업인들이 다시 희망을 찾는 과정도 후속 보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30일 한라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한라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문성숙) 10월 정례 회의를 통해서다.

이날 이선화 위원은 "올해는 유독 기상이변이 많았고 특히 제주 동부 지역 농업인 피해가 심했다"며 "농업인들이 자구책이든, 주변의 도움을 받든 다시 일어서는 모습도 지면에 담아줬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고광언 위원은 "한라일보하면 환경이 먼저 떠오르고 환경 관련 기사를 잘 다루고 있는데 환경 사범을 적발했다는 기사만이 아니라 향후 어떻게 원상 복구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며 "얼마전 훼손 사범을 구속했던 대섬을 가봤더니 복구가 이루어졌던데 사후 점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형 위원은 바둑 코너 부활을 희망했다. 김 위원은 "과거 한라일보에서도 지면을 할애해 두뇌스포츠로 불리는 바둑을 게재했던 기억이 난다"며 "제주 바둑은 최근 아마추어와 프로가 활성화되며 전국 상위권 수상이 이어지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바둑 코너 부활을 검토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문만석 위원은 30일자에 보도된 '제주관광지 순환버스 발전방안 토론회'를 들며 "고작 5명이 타는 관광지 순환버스에 예산 수십억이 낭비된다는 기사였는데 내년 예산안 검토에 앞서 올해 예산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에 대한 분석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위원은 또한 이날 인터넷 한라일보에 게재된 민주노총 제주본부의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등에 대한 민간 위탁 중단 요구 기사를 언급하며 "제주도에 각종 센터가 많은데 민간 위탁과 직영에 대한 비교 분석과 더불어 왜 제주도에서 자꾸 민간위탁을 시행하려 하는지를 살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오명찬 위원은 "도내 불법체류자가 10년 전 1000명에서 지금은 1만5000명으로 늘었는데 이는 불법고용, 외국인 범죄와 연결되고 있다"며 "외국인을 고용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합법적인 고용의 길은 최대한 열어주고 불법은 강력 처벌해야 문제를 막을 수 있다고 본다. 이와관련 근본적인 원인과 처방에 대한 심층 보도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인숙 위원은 "입시철인 11월은 중·고교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학생들에게 긍정적이고 힘찬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취재 보도가 나오길 희망한다"고 했다. 신승훈 위원은 "서귀포시 문화도시 추진 관련 기사를 한라일보에서 꾸준히 다뤄준 점에 감사드린다"며 "12월 지정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도 더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언 위원은 "종이신문을 일일이 읽기 어려운 독자들을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이슈 등을 모바일 SNS 알림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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