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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KS 진출' 키움, 창단 첫 우승 도전
2008년 창단한 키움, 두 번째 KS에서 첫 우승 노려…상대는 두산
키움 불펜진, 젊은 야수들의 힘으로 준PO, PO 연이어 통과
'디펜딩챔피언' SK는 3패로 허무하게 가을 무대 끝내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9. 10.18. 08: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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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5전3승제의 플레이오프(PO)를 3경기 만에 끝내고, 5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양적·질적으로 뛰어난 불펜진과 패기 넘치는 젊은 야수들의 힘으로 준PO에 이어 PO까지 뚫은 키움은 이제 창단 첫 KS 우승에 도전한다.

 키움은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 PO 3차전에서 SK 와이번스를 10-1로 제압했다.

 키움은 정규시즌 막판까지 선두 다툼을 벌이다가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준PO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눌렀고, PO 관문마저 통과했다.

 2008년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한 뒤 창단한 키움은 2014년 처음 KS에 진출했으나삼성 라이온즈에 2승 4패로 패했다.

 올해 키움의 KS 파트너는 정규시즌 1위 두산 베어스다. 두산과 키움은 22일부터2019년 한국프로야구의 챔피언을 가리는 7전4승제의 KS를 시작한다.

 지난해 PO에서 키움을 꺾고 KS에 진출해 우승까지 한 '디펜딩챔피언' SK는 올해가을 무대에서 1승도 얻지 못하고 쓸쓸하게 퇴장했다.

 PO 3차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는 등 이번 시리즈에서 15타수 8안타(0.

533), 3타점으로 활약한 이정후는 PO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정후는 기자단 투표에서 64표 중 54표를 얻었고, 상금 300만원을 챙겼다.

 이정후는 1993년과 1997년 해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KS MVP에 오른 이종범 LG 총괄코치의 아들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단기전 MVP에 오른 건 이종범-이정후 부자가 KBO리그 최초다.

 키움은 PO 1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0으로 승리하고, 2차전에서도 8-7로 이겼다.

 3차전은 완승이었다.

 SK에도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SK는 1회 상대 실책과 제이미 로맥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최정이 유격수 땅볼, 정의윤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강민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도 이재원이 유격수 땅볼에 그쳐 선취 득점 기회를 놓쳤다.

 3회 초 1사 1, 2루에서도 정의윤과 김강민이 범타로 물러났다 .

 위기를 넘긴 키움은 3회 말 2사 1, 2루에서 터진 이정후의 우익수 쪽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SK 선발 헨리 소사는 4회 첫 타자 송성문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송성문은 이지영의 2루 땅볼 때 3루에 도달하고, 김규민의 1루 땅볼때 홈을 밟았다.

 SK에 먹구름이 드리운 순간이었다. SK는 올해 6월 브록 다익손을 내보내고 대만에서 뛰던 소사를 영입했다. "KBO리그에서 오래 뛴 경험이 있고, 시속 150㎞를 쉽게던지는 강속구 투수 소사가 KS 우승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SK가 밝힌 '소사 영입 배경'이었다.

 그러나 소사는 3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팀이 KS 진출에 실패하면서 이번 가을에 더는 등판할 수 없다.

 SK는 5회 초 2사 1, 3루에서 나온 정의윤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5회 말에 키움이 대량 득점하면서 승부의 추가 키움 쪽으로 완전하게 기울었다.

 키움은 4-1로 앞선 5회 1사 만루에서 제리 샌즈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송성문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달아났다. 이어 2사 1, 2루에 나온 김규민의 좌전 적시타와김혜성의 땅볼 타구 때 나온 SK 2루수 정현의 실책으로 추가점까지 뽑았다.

 키움은 5회 4안타와 사사구 2개, 상대 실책을 묶어 5득점 하며 9-1로 앞서가며,승기를 굳혔다.

 이날도 키움 불펜진은 SK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4⅔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1실점 했다. 이어 등판한 안우진(⅓이닝), 김성민(1이닝), 한현희(1이닝), 김상수(1이닝), 윤영삼(1이닝)은 실점 없이 이닝을 채웠다.

 반면 SK는 소사에 이어 등판한 '불펜의 핵' 김태훈(1⅓이닝 2피안타 2실점), 정영일(0이닝 1피안타 2볼넷 3실점 2자책)까지 흔들려 속절없이 무너졌다.

 SK는 타자들도 무력했다. 특히 SK 간판 최정은 이번 시리즈에서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재원도 13타수 1안타(타율 0.077)에 그쳤다.

 2014년 키움을 이끌고 KS까지 진출했던 염경엽 SK 감독은, 2019년 가을에는 제자들에게 막혀 사령탑 첫 우승의 꿈을 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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