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일 본격 태풍 영향권..3일까지 최고 600㎜

제주 내일 본격 태풍 영향권..3일까지 최고 600㎜
오늘은 기압골 영향 낮동안 돌풍 동반 강한 비
  • 입력 : 2019. 09.30(월) 08:0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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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이 1일부터 북상하는 태풍 '미탁'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30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낮동안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20㎜의 강한 비가 내리다가 밤 9시 이후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기압골에 의한 예상강수량은 20~60㎜정도다.

1일 새벽부터는 북상하는 태풍 '미탁'의 전면에 형성되는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지방에 본격적인 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1일 하룻동안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30~80㎜, 많은 곳은 제주도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120㎜안팎이다.

특히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는 3일까지 제주지방에는 시간당 30~50㎜, 산간지역에는 6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침수와 하천 범람 등 피해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도 점차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육상에서는 2일부터 최대순간풍속 40~50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해상에서도 1일부터 제주도 남쪽먼바다부터 최고 9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은 30일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8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104km/h(29m/s), 강도 중의 소형 태풍으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7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km/h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1일 오전 3시경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23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2일 오전 제주도 서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미탁(MITAG)'의 이동속도가 다소 느려지고 이동경로가 서쪽으로 편향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1일부터의 예보의 변동성이 매우 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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