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순유입인구 증가폭 둔화세 뚜렷

제주 순유입인구 증가폭 둔화세 뚜렷
8월 순이동률 0.4% 2년전 2.8%의 1/7 수준
통계청 "연간 출생·사망자도 4000명대 비등"
  • 입력 : 2019. 09.25(수) 16:13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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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순유입 인구 증가폭이 크게 줄며 8월 기준, 순이동률은 2년 전 2017년 같은 기간에 견줘 1/7 수준에 머물렀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간 제주지역에서 이뤄진 이동자수는 총전입 6975명, 총전출 6733명으로 순이동 인구는 242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74명에 견줘 1/3 수준으로 크게 하락했다. 특히 2017년 1600명대에 달하던 순유입 인구는 지난해 7월 800명대로 반토막 났고, 이어 올해는 200명대로 수직하강했다.

이 기간의 월별 전입인구는 적게는 6000명에서 많게는 1만3000명에 이른다. 특히 1~3월 제주지역으로의 이동이 집중됐다. 하지만 전출인구 역시 6000~1만2000명으로 꾸준하다. 이에 따른 8월 기준 최근 3년간의 순이동률은 2017년 2.8%, 2018년 1.4%, 2019년 0.4%를 기록했다. 순이동률은 1/7 수준이다.

통계청은 이날 '2019년 인구동향'도 함께 발표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제주지역의 연간 출생아수와 사망자수는 4000명대로 앞으로 몇 년 후가 되면 사망자가 출생자를 앞설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제주지역의 2018년 7월 조출생률(인구 1000명 기준)은 7.2%(전국평균 6.2%)로 세종(13.5%) 다음으로 높다. 7월 출생아 수는 402명이며 올해 1~7월 누계는 2868명이다. 2017년 5037명에서 지난해 4781명으로 5000명대가 붕괴하고 줄곧 내리막이다. 올해 7월 조출생률은 6.7%(전국평균 5.8%)로 작년 동기 대비 5.7%p 감소했다. 7월 출생자수는 377명이고 1~7월 누계는 2704명이다.

2018년 7월 조사망률은 5.7%에서 올해 7월 5.2%(전국평균 5.5%)로 0.5%p(전국평균 -3.6%) 줄었다. 지난해 이 기간에 320명이 숨지고, 올해는 291명이 운명을 달리했다. 1~7월 누계는 지난해 3912명에서 올해 2347명으로 감소했다.

올해 7월 조혼인율은 4.8%(전국 4.4%)로 지난해 동기의 5.2%보다는 줄었다. 1~7월 누계는 1973건으로 작년 2189건에 견줘 9.9%p 하락했다. 조이혼률은 2.6%(전국평균 2.2%)로 경남과 함께 공동 1위로 불명예다. 1~7월 누계 이혼건수는 995건으로 1년 전의 883건보다 8.2%(전국평균 4.1%)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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