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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후 작가의 시(詩)로 읽는 4·3] (25)4월의 의미(고승완)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19. 09.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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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을 간직한 비문들

4·3평화공원 콘크리트 벽에 갇혀버린 한 맺힌 이름들

한라산 기슭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영혼들

이제는 그대들에게 영예로움을 선사할 때다



그들의 외침은, 통일!

처절한 절규였습니다

그들의 붉은 피는, 배달겨레!

값진 죽음이었습니다



돌아오지 않는 그들

돌아오지 못하는 그들

뜨거운 피를 뿌려도

금수강산의 냉전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들판으로

가슴에서 마음으로

숨이 끊기면서도 부르짖던 4월,

통일이 되면 다 말할 수 있으리라



언제면 냉랭한 가슴이 열려

목청껏 소리 질러 보려나

"부끄러운 자는 가거라!"

"대한독립 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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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은 통일된 나라를 원했다. 통일정부와 친일청산을 원하는 도민들의 첫 항쟁이 1947년 3·1발포사건에 이은 3·10 총파업이다. 질문을 던져보자. 4·3이 한반도를 적색으로 만들려고 한 무장봉기인가. 일본이 남긴 소총 몇 점으로 미국에 대항해서 싸우겠는가. 바로 앉아서 죽느니 서서 싸우자는 것이다. 4·3 이후에는 자기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 무장투쟁을 벌였다. 4·3은 항쟁이다. 여기서 항쟁은 민족주의적 항쟁이다. 분단을 거부하고 통일정부 세우자, 친일파를 청산하자는 주장은 지금도 유효하다. 한국사회의 모든 모순과 불합리가 분단에서 왔다. 중요한 건 해방공간 3년의 역사다. 친일파와 이승만 정권으로 무얼 하겠는가? 해방공간 3년, 우리나라 기초 역사를 바로 세워야 언젠가 다가올 통일의 순간에서 남쪽이 발언권이 가능하다. 그 숙제는 바로 통일 조국, 친일파 척결이란 대한민국의 첫 번째 민주주의 운동이 4·3이었다는 정명을 백비에 새기는 것이 숙명이다.

<김관후 작가·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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