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환경 극복 사이클 선수들 응원"

"열악한 환경 극복 사이클 선수들 응원"
어제 제주도자전거연맹, 영주고에 훈련차량 기증
  • 입력 : 2019. 09.06(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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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자전거연맹이 영주고 사이클부에 훈련차량을 기증했다. 사진=제주도자전거연맹 제공

제주도자전거연맹이 전용경기장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영주고 사이클부에 훈련차량을 기증했다.

제주도자전거연맹 고혁남 회장과 강철흔 상임부회장, 강종훈 부회장은 5일 영주고(교장 김인기)를 방문해 사이클부에 2000만원 상당의 훈련차량을 기증했다. 고 회장 등은 현재 영주고 사이클부 차량이 노후화되자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자비를 모아 훈련차량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용경기장이 없는 환경을 이겨내고 실내 훈련과 일반 도로 연습만 하는 상황에서도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등 전국 무대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선수들의 발이 되어줄 훈련차량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1년 12월 창단한 영주고 사이클부는 2016년 제주로 이주한 오병훈 코치의 훈련을 통해 처음으로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낸 뒤 같은 해 충남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에서 제주도 사이클 사상 첫 메달을 안겨줬다. 이어 98회와 99회 전국체전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2학년 임수지와 1학년 양가은이 국가대표 후보선수에 발탁되기도 했다.

한편 영주고는 타 지역과 달리 시합을 앞두고도 연습할 경기장이 없어 다른 지역으로 전지훈련을 가야 하는 선수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7월 2000만원 상당의 사이클 전용 트레일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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