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태풍 '링링' 제주 직격탄 '비상'

강력 태풍 '링링' 제주 직격탄 '비상'
6일 밤부터 7일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 통과
북상하며 세력키워 강도 '강' 크기 중형급으로
중심 최대풍속 39m 강풍반경 380㎞로 확대
  • 입력 : 2019. 09.04(수) 10:21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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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태풍 '링링'이 세력을 키우면서 제주지방에 많은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은 4일 오전 9시 현재 타이베이 남동쪽 약 4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km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링링'은 6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7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링링'은 7일 오전 9시 목포 서쪽 약 80km 부근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여 제주지방에는 6일 밤에서 새벽 사이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링링'이 느린 속도로 북상하면서 지속적으로 세력을 키우면서 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는 중심기압 980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29m, 강풍반경이 270km의 강도 '중'의 소형급이지만 5일 오전부터 강도는 '강'으로 크기도 중형급으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 최대풍속도 초속 39m, 강풍반경도 380km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6일 낮부터 제주도 남쪽먼바다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이날 밤부터 주말 오전까지는 강풍과 함께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

제주가 '링링'의 오른쪽인 위험반원에 놓이면서 강풍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태풍의 회전방향은 반시계 방향으로 위험반경은 진행방향에 대해 오른쪽이며 태풍의 이동방향과 같기 때문에 풍속과 이동속도가 더해져 강풍 피해가 예상된다.

초속 33~35m의 바람은 기차가 탈선할 수도 있으며 초속 30m 이상은 가로수가 뽑히고 낡은 집은 무너지는 수준이다.

여기에 '가을장마'로 불리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5일까지 많은 비가 온 뒤 6∼7일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인한 심각한 물적·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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