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출근길 물폭탄… 침수피해 '속출'

남원 출근길 물폭탄… 침수피해 '속출'
시간당 118.5㎜… 남부·동부에 집중
4일 오전 11시 이후 빗살 한 풀 꺾여
  • 입력 : 2019. 09.04(수) 10:0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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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서성로가 침수돼 운행하던 차량들이 고립됐다. 사진=제주동부소방서 제공

출근길 제주 남부지역에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9분 기준으로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시간당 118.5㎜의 폭우가 내렸다. 같은 시간 태풍센터는 109.5㎜, 송당 50㎜ 등으로 제주 남부·동부지역에 비가 집중됐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20분을 기해 제주 남부·동부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경보'로 대치한 상황이다. 아울러 제주 산지와 북부에는 호우주의보를 발표했다.

 기습적으로 쏟아진 비로 인해 도로가 침수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남원읍 위미리 서성로를 달리던 차량 2대에 3명이 고립돼 119가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남원읍 의귀리 소재 펌프실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해 현재 배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기상청은 "매우 발달한 비구름대가 제주도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제주공항과 중문, 송당지역으로 시간당 30~50㎜ 내외의 집중호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각종 침수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비구름대는 시간당 30㎞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어, 4일 오전 10시~11시 이후에는 제주도 동쪽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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