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의 완전한 해결이 평화모델 성공 출발점 될 것"

"4·3의 완전한 해결이 평화모델 성공 출발점 될 것"
27일 강창일·JDC 공동 주최 '평화산업과 제주의 미래' 토론회
박명림 교수 "제주, 과거 학살.화해 넘어 세계 평화에 기여해야"
  • 입력 : 2019. 08.28(수) 10:17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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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의 완전한 해결은 문재인 정부의 평화모델 성공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며, 제주는 평화산업을 통해 제주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명림 연세대학교 대학원 교수는 27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마련된 '평화산업과 제주의 미래' 토론회에서 "제주를 새로운 세계평화도시, 평화공동체의 모델로 창출, 제시하는 것이 평화의 제주가 과거의 학살과 현재의 화해를 넘어 미래의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비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이룰 수 있다면 4·3을 넘어 문재인 정부의 평화모델의 성공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에 한반도가 이런 평화모델을 제시했다는 하나의 모범선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시대가 탄생하는데 가장 큰 고통을 치른 분들에 대해 공감하고,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분들을 위해 노력해야 한 사회의 발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미래지향적인 정신, 방향, 사업을 통해 제주, 한국사회, 동북아, 세계에 제주모델을 제시하고, 제주인들의 능력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박 교수는 "제주는 20세기 냉전과 학살, 전쟁, 이데올로기의 현장을 보여주는 세계 및 동아시아 평화교육 현장으로 자리매김되어야 한다"며 "한국과 동아시아, 세계의 많은 평화교육, 연구, 갈등관리센터를 유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창일 국회의원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2005년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제주의 평화산업 발굴과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창일 의원은 인사말에서 "2005년 노무현 정부가 제주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선포, 동북아 평화교류와 갈등 해결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만들고자 노력해왔다"며 "그럼에도 제주의 평화산업은 일본의 오키나와나 히로시마, 독일의 오스나브뤽, 스위스의 제네바와 같이 자생적 능력을 가진 산업으로 도약하기에 부족한 수준이며, 평화산업 촉진을 위한 관련 국제기구나 비정부기구 설립 또는 유치는 대내외적 변수에 취약하다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제는 제주가 자력으로 육성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평화산업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실행에 옮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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