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레끼마’ 中저장성 강타… 피해 속출

[월드뉴스]‘레끼마’ 中저장성 강타… 피해 속출
중국 해상서 소멸 예상돼
  • 입력 : 2019. 08.12(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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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제9호 태풍 레끼마가 중국 동남부의 저장성 일대를 지나면서 48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큰 인명·재산 피해를 남겼다.

11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이하 현지시간) 현재 레끼마로 인해 저장성에서만 28명이 사망했고 20명이 실종된 것으로 현지 정부는 파악했다.

레끼마가 몰고 온 강한 비에 융자현, 린하이시 등지에서 산사태와 홍수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 특히 융자현에서만 산사태로 흙더미가 주택가를 덮치면서 2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됐다.

전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저장성, 상하이 직할시, 장쑤성 관내의 26개 시와 76개 현에서 417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01만명은 체육관 등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했다. 700여채의 집이 완전히 무너졌고, 1만4000채의 집이 부서졌다.

곳곳에서 불어난 물이 제방을 넘어 린하이시 등 여러 곳의 시가지에 최대 1∼2m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고, 농경지 10만ha가 잠겼다.

레끼마는 중국 동부 연안 지역을 따라 북상하면서 계속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돼 중국 중앙기상대는 태풍 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레끼마는 산둥반도를 관통해 보하이만 해상에서 열대 저기압으로 변해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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