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고 학생들 모발·수익금 기부 '훈훈'

세화고 학생들 모발·수익금 기부 '훈훈'
학생 주도 진행 바자회 등으로 마련
  • 입력 : 2019. 08.09(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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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고등학교(교장 오정보) 학생들은 지난 6일 제주특별자치도 백혈병소아암협회를 방문해 모발 및 헌혈증 60장과 '경제야 놀자' 동아리에서 실시한 바자회 수익금을 기부했다.

세화고는 매년 소아암 환자가 1만명에 달하지만 무료로 제작되는 항암 가발은 100여개밖에 되지 않는데다, 무균처리한 가발들은 수백만원을 호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학생들이 직접 머리를 길러 소아암 환아를 위한 특수 가발 제작용 모발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세화고 3학년 김모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모발 기부라 더 의미가 있었다"며 "오랜 기간 애지중지 길러온 머리를 선뜻 자르기란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좋은 일에 뜻깊게 쓰일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세화고 '경제야 놀자' 동아리는 학생 및 교직원으로부터 물건을 기부받아 이를 판매하는 바자회를 열어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다.

동아리 지도교사 양원석 교사는 "세화 S-market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진행한 바자회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기부 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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