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버디 9개 몰아치며 역전승

김아림 버디 9개 몰아치며 역전승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 입력 : 2019. 07.15(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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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24)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넘사벽' 장타자로 통한다.

힘껏 때리면 30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를 날리는 김아림은 이번 시즌 장타 순위에서 2위 이승연(21)을 평균 10야드가량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웬만큼 장타를 친다는 선수들도 김아림과는 '비교 불가'라고 고개를 젓는다. 장타력뿐 아니라 김아림은 스핀량이 많고 탄도가 높은 명품 아이언샷을 때린다. 김아림은 그러나 이런 샷을 지니고도 그다지 빼어난 성적은 올리지 못했다.

동갑 친구인 고진영, 김민선, 백규정보다 늦은 2016년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했다. 2부 투어에서 3년이나 뛰어야 했다.

첫 우승도 데뷔 3년 만에 거뒀다. 섬세한 마무리와 위기관리 능력이 장타력만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김아림은 14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 메이플·파인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우승했다. 자신의 강점인 장타력을 100% 활용하고 그동안 우승 길목에서 발목을 잡았던 클러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화려한 역전극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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