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로 쓴 시로 제주서 기리는 '노무현 정신'

캘리로 쓴 시로 제주서 기리는 '노무현 정신'
서거 10주기 추모시 전시 7월 10일부터 제주 문학의 집
  • 입력 : 2019. 07.08(월) 18:0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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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집에 담긴 캘리그라피 추모시가 제주 독자들과 만난다. 제주 문학의 집(운영위원장 이종형)은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와 공동으로 이달 10일부터 제주문학의 집 북카페에서 추모시 전시회를 연다.

서울, 대전, 부산 등에 이어 제주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지난 5월 발간된 추모시집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도서출판 걷는사람)에 수록된 시인 53명의 작품 중에서 33편이 나온다. 캘리그라피 작가들과 콜라보 작업으로 완성된 작품들로 제주에서는 이종형 김수열 현택훈 김신숙 허유미 시인 등이 시를 썼다.

캘리그라피 작가들은 '노무현 정신'을 신영복 서체와 저마다 빚어낸 새로운 이미지로 보여준다. 시에서 중심이 되는 구절을 뽑아 자기만의 구도를 만들고 그 안에 자신이 표현하려는 의미를 한글서예로 펼친다.

제주 문학의 집은 "강물이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듯 노무현 대통령 사후 10년은 매 순간 그가 꿈꿔왔던 이상을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들게 만든 시간이었다"며 "시와 글씨는 깨어 있는 시민으로서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다시 되새겨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전시는 이달 24일까지. 개막 행사는 첫날 오후 7시에 마련된다. 이때는 이종형 시인의 강연 '이 시대와 문학의 언어', 싱어송라이터 조성일 공연, 작가와 독자 시 낭송 등이 이루어진다. 문의 070-4115-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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