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전력 수요 사상 첫 100만㎾ 돌파 전망

최대전력 수요 사상 첫 100만㎾ 돌파 전망
전력거래소 제주지사 8월 1~2째주 사이 예상
최근 5년간 수요 급증…올해 예비전력은 충분
  • 입력 : 2019. 07.02(화) 17:55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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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제주지역의 최대 전력 수요(일정한 기간 동안의 1시간 평균 전력이 최대인 전력 수요 값)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일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올여름 제주지역 최대 전력 수요는 지난해보다 5만여㎾ 늘어난 100만4000㎾로 예상됐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올해 8월 첫째주에서 둘째주 사이에 최대 전력 수요가 100만㎾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력거래소는 날씨와 상관 없는 기본 전력 수요와 기온에 따라 영향을 받는 냉난방 전력 수요의 3개년 치 자료를 분석해 해마다 최대 전력 수요를 예측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 관계자는 "당초에는 7월 마지막 주에 최대 전력 수요가 최대치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보다 일찍 장마가 찾아오면서 경신 시기가 1~2주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하 증가율도 3.7%를 보이고 있어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여름엔 도내 최대 전력 수요가 100만㎾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지역 최대 전력 수요는 해마다 가파르게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기록한 도내 최대 전력 수요를 살펴보면 2014년 71.5만㎾, 2015년 76.2만㎾, 2016년 80.4만㎾, 2017년 84.9만㎾, 2018년 95만㎾다. 애초 전력거래소 측은 지난해부터 도내 최대 전력 수요가 100만㎾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지만 그해 열대야가 평년보다 짧게 발생하면서 경신 시기가 뒤로 늦춰졌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 관계자는 "열대야 누적 일수가 전력 수요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더위가 2~3일만 지속되도 체감온도가 올라 냉방수요가 급증한다"고 전했다.

 다만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올 겨울 최대 전력 수요가 100만㎾를 넘어서도 예비 전력이 충분해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주지역의 전력 공급 능력은 129만㎾ 수준이다.

 한편 정부는 조만간 전력수급대책기간을 정해 전력 수급상황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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