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나나랜드'로의 초대

[열린마당]'나나랜드'로의 초대
  • 입력 : 2019. 07.01(월) 00:00
  •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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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기준에 날 맞추려 하지 마, 난 지금 내가 좋아 나는 나야!' 이는 아이돌그룹 'itzy'의 데뷔곡이자 히트곡인 '달라달라'의 후렴구 중 한 부분이다.

매년 한 해의 트렌드 키워드를 뽑아 소개하는 책인 '트렌드 코리아'에서 올 해 키워드 중 하나로 꼽힌 '나나랜드'에는 '나나랜더'들이 모여 산다.

'나나랜더'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궁극의 자기애로 무장한 채 오로지 자신만의 시선으로 오롯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사람들을 말하며, 그들이 사는 세상을 '나나랜드'라고 부른다.

나나랜더를 대표하는 캐나다의 백반증 모델, '위니 할로우'를 소개한다. 위니는 2014년 서바이벌 프로그램 '도전 슈퍼모델' 시즌 21 참가자로 자신의 피부질환인 백반증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대중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게 됐다. 이 후 데뷔해 세계적인 탑 모델로 자리매김을 했고 현재까지도 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위니는 말했다. "얼굴을 메이크업으로 가리고 싶진 않아요. 절대 내 외모를 바꾸지 않을 거예요."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남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남들의 기준에 맞추지 않으며 나를 사랑하며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정형화된 미의 기준과 같은 것들은 누군가에겐 보이지 않는 상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모델의 미의 기준을 완전히 바꿔버린 위니의 이야기처럼, 현재 우리가 사는 시대는 '나를 사랑하고 나답게 사는 것'이 멋있는 것으로, 본인만의 개성으로 받아들여지는 시대이다.

그렇기에 쉽지 않은 일이지만, 오늘부터라도 내 기준에 맞춰 사는 '나나랜더'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전연희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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