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제주포럼 2개 문화 세션 진행

2019제주포럼 2개 문화 세션 진행
31일 한-프랑스 전문화장관 토론 예정
  • 입력 : 2019. 05.27(월) 13:27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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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는 사회 갈등을 해소하고, 도시를 풍요롭게 만드는 촉매제 역할로서의 문화를 조명한다.

오는 29일부터 진행되는 제 14회 제주포럼에서는 2개의 문화 세션이 진행된다.

우선 31일 오후 1시 30분 한라홀에서 진행되는 첫 번째 문화세션에서는 문화강국 프랑스의 문화정책을 이끌었던 자크 랑 전 장관과 시인으로서 대한민국의 문화정책을 이끌었던 도종환 전 장관이 예술과 문화의 역할을 '평화와 화해'라는 관점에서 풀어나갈 예정이다.

'문화 대통령'으로 불리는 프랑스 전 장관인 자크 랑은 미테랑 전 대통령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을 설득해 2011년 6월 외규장각이 우리나라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한 주역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역사적인 '평화 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여한 도종환 전 장관은 문화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문화인의 감성으로 남북 간에 예술과 문화의 활동을 보장하고 이끌어낸 바 있다.

프랑스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수장의 만남에 KBS 연기대상 4회에 빛나는 국민배우 유동근이 함께 토론자로 참석해 '평화와 화해를 위한 예술과 문화의 역할'이라는 주제에 목소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두 번째 문화세션은 우리가 직면한 공간으로서의 도시의 문제점을 공유한다. '공존: 문화와 도시, 그리고 사람' 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활발히 활동하는 전문가와 문화 활동가들이 테드(TED)형식으로 발표를 이어간다.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현대 예술상인 '터너상(Tumer Prize)'을 수상한 프로젝트 단체인 어셈블(Assemble)은 건축가, 디자이너, 심지어 역사를 전공한 사람들이 모인 팀이다.이들은 영국 리버풀의 오래된 주택단지를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변화를 일으킨 바 있다. 이들은 주민들을 교육하고 수익을 만들어 지역 사회에 다시 재투자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했다.

첫 번째 문화세션에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 20분부터 4시 50분까지 90여 분간 진행되는 문화세션에서는 이 단체의 공동 창시자, 팔라마 스틀렛리츠(Palama Strelitz)를 한국 최초로 제주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만날 수 있는 곳, 서촌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설재우 작가는 서촌을 알리는 로컬 문화 콘텐츠 크리에이터이다. 그는 지역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립이라고 생각해 외부의 자원이나 예산은 받지 않고 지역문화 연구소 씨리얼을 운영하며 서촌을 소개하는 로컬 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다. 설 작가는 로컬 가이드로서의 경험을 대중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의 다양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진행했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소속 조광호 부연구위원이 도시재생에 대한 날카로운 현황 분석도 선보인다. 조광호 연구위원은 국내의 도시재생 사례 중 손꼽히는 성공 사례를 제시해 지역 주민들 모두가 참여하는 '사람과 공존 가능한 문화적 도시재생''방안에 대해 공유한다.

최근 오픈한 서울 최대 규모의 헌 책방 '서울책보고'를 설계한 건축가 서현 교수도 등장한다. 그는 요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핫하게 떠오르는 서울의 새로운 명소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며 '사람중심의' 서울책보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을 이야기 할 것이다.

이번 제주포럼 문화세션은 문화 활동이 단지, 공연전시문학에 국한된 활동이 아니라, 도시를 살아 있게 만들고 갈등을 해소하고 궁극적인 문화로 인해 인간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핵심적인 힘을 가지고 있음을 조명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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