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발굴중인 제주도 반영과제안이 다음주쯤 공개된다.

당초 17일쯤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16일부터 제주도의회 임시회가 시작됨에 따라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빠르면 20일쯤 제2공항 반영과제안을 도민 앞에 공개한다.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9일 오전 제주도청 브리핑룸에서 "제2공항 반영과제안을 다음주쯤 언론과 도민 앞에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영과제의 주요 핵심 과제는 ▷제주지역 공항운영권 참여 ▷연계 광역도로 조성 방안 등 2가지다.

발굴안에는 ▷제2공항 편입주민 지원방안 ▷제2공항 배후도시 조성방안 ▷제2공항 광역교통체계 확보 방안 ▷주민지원 및 소득창출 관련 사업 ▷기반시설 지원사업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신성장동력 산업단지 조성 ▷배후도시 조성 ▷하수처리장 증설 ▷성산포항 확장 및 항만기능 확충 ▷제2공항 접근성 확보 및 도로구조 개선(우회도로 4개 노선 개설) 등이 포함됐다.

광역교통체계 확보 방안에는 ▷정시성 확보 위한 공항연결 신교통수단 도입 ▷서귀포시~제2공항 연계도로 확충(32.7㎞) ▷제주시~제2공항 연계도로 확충(14.7㎞) 등이 들어갔다.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과 관계부서들은 매일 T/F팀 회의를 통해 이러한 내용이 담긴 반영과제안을 대부분 확정시켰다.

제주도는 반영과제안에 대한 도의회의 의견을 모은 후 내주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과제 공개 후에는 5월 말과 6월 초쯤 공청회를 2회 진행해 도민의견을 수렴하고 최종 확정한다.

다만 공항 운영권 반영 여부 놓고 국토부와 이견이 있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우려가 깊다.

실제 원지사는 9일 브리핑룸에서 "국토부나 용역단은 (기본계획 용역) 다음단계에서 할 문제라고 하며 (제주도와) 실강이 하는 면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반영과제안은 기본계획에 어떤 근거에 따라 담겨져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도민 의견을 수합해 정부에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도민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기본계획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