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본의 송악산 난개발 사업 취소하라"

"중국 자본의 송악산 난개발 사업 취소하라"
송악산개발반대 대책위원회 9일 도민의방서 기자회견
  • 입력 : 2019. 05.09(목) 15:12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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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개발반대대책위원회가 9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악산 난개발 사업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송악산개발반대 대책위원회가 9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에 반대하는 1만인 서명지를 모아 다시 한번 중국 자본의 송악산 난개발 사업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중국 기업이 송악산 일대에 지으려고 하는 호텔은 464 객실을 갖춘 거대 리조트"라며 "이 일대에 대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오면 모슬포 지역의 영세 숙박시설은 초토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모든 것을 갖춘 호텔에서 먹고, 자고, 쇼핑할 것이기에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 또한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원희룡 도지사 또한 작년 지방선거에서 '송악산이 생태적·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만큼 허가를 내줘선 안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제주도는 당장 눈 앞의 이익을 좇을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환경을 보전해야 한다"며 "난개발의 대명사가 된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의 취소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월 25일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은 호텔 층수를 8층에서 6층으로 낮추는 조건으로 제주도의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송악산 개발사업은 중국 칭타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해원 유한회사'가 사업시행자로 있으며, 사업비 3219억원을 투자해 숙박시설 2개동과 문화센터, 캠핑시설, 조각공원,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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