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축소 첫날 기름값 급상승

유류세 인하 축소 첫날 기름값 급상승
제주지역 휘발유 값 하룻새 47원 올라
전국서 두번째 비싸..경유도 ℓ당 37원↑
  • 입력 : 2019. 05.07(화) 16:12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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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한 첫날인 7일 제주지역 기름값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지역 휘발유 값은 ℓ당 평균 1565.44원으로 전날보다 47.73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는 전날보다 ℓ당 37.46원 오른 1426.64원에, LPG는 15.34원 인상된 895.07원에 팔리고 있다.

 현재 제주지역 휘발유 값은 서울(1593.73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전국 평균(1496.77원)과 비교해서는 96.96원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6개월간 시행한 유류세 인하 조처를 단계적으로 환원하기로 함에 따라 이날부터 유류세 인하 폭은 15%에서 7%로 줄였다.

 휘발유는 ℓ당 65원, 경유는 46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16원씩 가격이 오를 수 있는 인상 요인이 생긴 것이다.

앞으로 기름값 인상 추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 시행되는 이란산 원유 수입 전면 금지 조치로 인해 국내 기름값이 앞으로 더 오를 요인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통상 국제유가 인상 분은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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