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 전국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제주발 전국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 입력 : 2019. 04.08(월) 10:36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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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제주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채집(4월 6일)됨에 따라 8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년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사업(3~11월)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를 처음 발견한 때 발령한다.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4.5mm)로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이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감시 결과 신고된 환자의 약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해당 연령층에서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의 경우에는 접종을 완료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성인은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강명관 제주도 보건건강위생과장은 "최근 빨라진 일본뇌염 매개모기 확인 시점이 전년도에 비해 5일 늦어진 이유는 봄철 낮은 평균기온(심한 일교차)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단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됐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와 가정에서 아래의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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