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도로·방파제 포토존 위험천만

해안도로·방파제 포토존 위험천만
관광객들 무단횡단 예사 통행에도 불편
  • 입력 : 2019. 02.26(화) 17:37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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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상인들이 영업을 목적으로 도로에 불법적치물을 설치하면서 사고 우려는 물론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 제주시 구좌읍 소재 해안도로와 방파제 등에는 이른바 '포토존'을 명목으로 상인들이 의자 등의 적치물을 놓아 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해안도로를 찾은 관광객들은 이 포토존을 중심으로 사진을 찍으며 제주 여행의 추억을 쌓고 있었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포토존에 접근하기 위해 왕복 2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거나 길 한 가운데서 사진을 찍으면서 교통사고가 우려됐다.

 지역 주민인 김모씨는 "불법적치물 때문에 주차를 할 수 없고, 도로 한가운데 서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으로 인해 차량통행에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특히 차가 지나가는데도 아랑곳않고 사진을 찍기 위해 도로 위로 나와있는 모습을 보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해당 적치물은 도로법상 무단적치물로 치우도록 계도조치했다"며 "지속적으로 계도와 단속얼 벌이고 있지만 그때만 치웠다가 다시 놓는 경우가 많아 단속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노상적치물 단속건수는 6480건에 달했으며 올해에도 지난 25일까지 779건의 노상적치물을 단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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