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전국적으로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제주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이하 ㎡당 평균 분양가격)은 올 1월말 기준 340만 8000원으로 전월대비 0.95% 상승했다. 전년동월에 비해선 8.53% 상승한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이달 가격이 없는 울산 제외) 전월대비 9개 지역은 상승, 6개 지역 보합, 1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514만 7000원으로 전월대비 2.11% 상승했고, 5대광역시 및 세종시는 0.75% 상승, 기타지방은 0.3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인 경우 342만4000원으로 전월과 변동없었지만 지난해 같은기간(363만6000원)에 비해선 5.82%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17개 시도 중 세종시와 함께 하락한 곳으로 분류된 가운데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할 경우 제주지역보다 가격이 낮았던 인천(333만3000원→358만3000원)과 대구(358만5000→398만3000원), 대전(274만4000원→368만9000원)이 제주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년전에 비해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확실히 꺾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지역 분양가격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당 392만5000원에서 하반기들어서며 333만4000원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뒤 연말들어 소폭 오르는 양상을 보였다.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규모별 평균분양가격을 보면 60㎡이하는 380만4000원, 60㎡~85㎡는 350만4000원, 85㎡~102㎡ 322만6000원, 102㎡초과 295만2000원이었다.
한편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및 신규분양세대수 동향에 대한 세부정보는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홈페이지(www.khug.or.kr) 또는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