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도 지난 28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평화·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 분향소가 운영된다.

　제주평화나비는 29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달 1일 오전 11시까지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앞에서 김 할머니 추모공간과 시민분향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김 할머니 일생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고, 별세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전하는 추모 메시지를 남기는 공간이 마련된다.

　오는 30일 오후 7시에는 같은 곳에서 1월 월례수요문화제 대신 김 할머니 추모문화제가 진행된다.

　제주평화나비는 "김 할머니는 매주 수요일마다 거리로 나가 학생들, 시민들을 만나 모두가 함께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호소해왔다"며 "평화를 향한끝없는 노력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했던 외침 속에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고 밝혔다.

　제주평화나비는 "김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3명으로 줄었다"며 "위안부 피해자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던 정부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