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날짜 달라도 '제2공항 반대' 한 뜻

입주 날짜 달라도 '제2공항 반대' 한 뜻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 기자회견
"민주주의 지키기 위해 도지사 퇴진하라"
  • 입력 : 2019. 01.24(목) 18:26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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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앞에서 제주제2공항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하고 공군기지 될 제2공항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9일 성산읍 난산리 주민 김경배씨가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추진 중단을 외치며 단식을 위해 첫 텐츠를 설치했다"며 "같은달 29일 제주녹색당의 천막이 설치된 후 제주시에서는 지난 7일 행정대집행으로 집회 탄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강제 철거 이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천막은 다시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하나의 텐트에서 시작된 천막은 이제 열 동의 대형 천막촌으로 자리잡았다"며 "가장 춥다는 1월이지만 천막 생활은 서로가 배려하고 보살펴 따뜻한 공간이 됐고 다양한 시민문화행사 공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제2공항 사업을 중단하고 영리병원을 즉각 철회하라"며 "지난 7일 폭력적인 집회 탄압에 대해 공개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세 가지 정당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다면 도정을 농단한 죄를 물어 도지사 퇴진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이 현재 운영중인 천막은 김경배씨의 천막을 비롯해 ▷방문자 환영카페 ▷여성천막 ▷대책위 천막 ▷노란 천막 ▷청청 천막 ▷비무장 천막 ▷연구자 공방 ▷예술행동 천막 ▷웰컴시티 대책위 등 10개의 천막으로 구성됐으며 도청 현관에는 현관을 지키는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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