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주택가격 1% 하락 예상, 제주는…

올해 전국 주택가격 1% 하락 예상, 제주는…
한국감정원, 2018 부동산시장 동향·2019년 전망 브리핑
제주 주택 1.0% ↑·아파트 2.7%↓…지가 상승률은 4위
  • 입력 : 2019. 01.10(목) 16:38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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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폭등했다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제주지역 주택가격의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은 10일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2018년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9년 전망'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실시했다.

2018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택 매매가격(주택 1.1%, 아파트 0.1%)은 2017년(주택 1.5%, 아파트 1.1%) 대비 상승폭이 감소한 상태이며, 전세가격(주택 -1.8%, 아파트 -2.9%)은 2017년과 비교해 하락세로 전환된 상황이었다.

제주지역인 경우 주택은 1.0% 상승한 가운데 앞서 2016년 4.6%, 2017년 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파트는 2.7% 하락했으며, 2016년 7.2%, 2017년 0.4%의 상승률을 보였다.

2018년 주택매매시장은 지역별 상승과 하락세가 뚜렷이 구별되는 한편 주택전세시장은 서울, 대전, 세종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상반기와 유사하게 하반기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제주지역 전세시장 역시 주택은 1.8% 하락했으며, 아파트는 3.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거래량(11월말 기준)은 80만1000건으로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8.5% 하락하며 주택시장이 회복했던 2014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월세거래량은 144만9000건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전세와 월세거래량 비중은 각각 56.8%, 43.2%로 전년(전세 55.4%, 월세 44.6%) 대비 전세거래량 비중은 증가(1.4%p)하고 월세거래량 비중은 감소했다.

올해 주택시장 전망과 관련 매매시장인 경우 국가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부동산 세제개편, 규제지역 추가 등 정부 규제정책, 누적되는 아파트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주택매매가격은 1.0% 하락할 것으로 한국감정원은 전망했다.

개발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은 국지적 상승을 보일 수 있으나 입주물량 증가, 정부 규제 및 지역산업 위축 등에 따라 전국적으로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시장은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공급이 대거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실수요가 많은 지역은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유지되고 이에 대한 반사효과로 인해 전세수요가 일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반적으로 서울 지역의 임차인들은 인근 입주물량 증가 지역으로 분산되고 일부 수도권 외곽 및 지방권 지역은 일시적 공급 집중으로 인한 미입주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등 2019년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2.4%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정부 규제정책 기조 속에서 투자자의 매수심리 위축 및 실수요자의 관망세 유지로 주택 구입보류 또는 구입시기 조정 등이 예상됨에 따라 2019년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대비 5.5% 감소한 수준(81만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토지시장 동향을 보면 2018년 11월 전국 지가는 0.42%상승해 2010년 11월 이후 9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간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토지거래량(필지)은 2018년 11월 기준 2017년 거래량(330만)대비 2.50% 감소한 수준이다. 외국인 누적 토지거래량은 2.38만 필지(2018.1~11)로 전년 동기간 대비 8.88% 증가하며, 부동산 투자이민제가 시작된 2010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나타냈다.

전국 지가는 매년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2018년 11월 기준 지가(누계)는 4.23%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간대비 0.35%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4.73%)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지방(3.39%)에서는 세종, 부산, 제주, 광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유지했다.특히 세종(6.87%)은 6생활권 조성 및 정부기관 추가이전, 교통망 확충 이슈 등 행정기능 강화 기대감으로 2년 연속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을 보인 경기 파주시(9.20%)는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에 따른 접경지역 토지수요 증가 및 개발호재 등으로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제주는 4.74%로 세종과 서울(5.66%), 부산(5.35%)에 이어 네번째로 높았다. 참고로 207년엔 4.96%, 2016년에는 전국최고인 7.8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정책사업 관련 지가 동향을 보면 KTX 역세권인 경우 2018년 11월 기준 역세권 개발이 활발한 경부선인 동대구역, 호남선인 광주송정역, 오송역 지역에서 높은 지가변동률 기록했고, 혁신도시와 관련해서는 부산(5.54%), 제주(4.55%), 전북(3.93%), 울산(0.64%) 지역 순으로 높은 지가변동률을 보였으나, 모(母)도시와 비슷하거나 낮은 지역이 다수인 상황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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