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제주지역 고용시장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9일 발표한 2018년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년에 비해 취업자가 감소한 가운데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증가한 대신 임금근로자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자치도 15세이상인구(생산가능인구)는 54만 4000명으로 전년 52만8000명에 비해 1만6000명(3%)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37만 9000명으로 전년 38만 2000명 대비 2000명(0.6%) 감소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9.82%로 전년(72.3%)에 비해 1.6%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만 4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 8000명(12.2%) 증가했다.
취업자는 37만 2000명으로 전년 37만 4000명보다 2000명(2%)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0만 4000명으로 1000명(1.7%) 증가했으나 여자는 16만 8000명으로 17만3000명이던 지난해에 비해 6000명(3.2%) 감소했다.
고용률은 68.4%로 전년(70.9%) 대비 2.5%p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5.8%로 1.1%p, 여자는 61.2%로 3.8%p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5만9000명으로 5만5000명에 비해 7.5%증가한 반면 광공업(1만3000명→1만2000명, 6.8%), 건설업(3만7000명→3만4000명, 8.1%), 도소매·숙박·음식점업(9만3000명→9만명, 3.2%)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직업별로 보면 전년대비 농림어업숙련종사자(5000명, 10.7%), 사무직(4000명, 5.8%)은 증가했지만 관리자·전문가가 6000명(11.7%),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이 4000명(3.9%) 감소했다. 서비스·판매직(9만7000명)은 전년 수준을 기록했다.
비임금근로자수는 12만 6000명, 임금근로자수는 24만 6000명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는 12만 6000명으로 전년 11만 9000명에 비해 7000명(6.2%) 증가했다. 이 중 자영업자는 10만 3000명으로 10만명에서 3000명(3.0%),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 9000명에서 2만 3000명으로 4000명(22.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임금근로자는 24만 6000명으로 전년 25만 5000명에 비해 1만명(3.7%) 감소했다. 상용근로자는 15만 5000명에서 15만 2000명으로, 임시근로자는 7만 1000명에서 6만 7000명으로 감소했다. 일용근로자도 3만명에서 2만 7000명으로 3000명(9.8%) 감소했다.
36시간미만 취업자는 8만 6000명으로 전년(7만 6000명)대비 13.9% 증가했다. 36시간이상 취업자는27만 6000명으로 지난해 28만 9000명에서 비해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7000명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실업률은 2.0%로 전년대비 0.1%p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7%로 2.1%에 비해 0.4%p 감소했지만 여자는 2.3%로 0.6%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