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기름값 안정세 언제까지…

천정부지 기름값 안정세 언제까지…
제주 휘발유가격 145주만에 ℓ당 평균 1300원대
국제유가↓·유류세 인하 영향 하락세 지속될 듯
  • 입력 : 2018. 12.30(일) 17:04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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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로 치솟던 기름값이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 등의 영향으로 안정세를 찾고 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의 국내 석유제품 주간 가격동향에 따르면 12월 4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9.1원 하락한 ℓ당 1397.4원, 경유 판매가격은 26.4원 내린 ℓ당 1294.0원을 기록했다. 12월 3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11.0원 하락한 1235.2원, 경유 공급가격은 14.9원 내린 1136.1원이었다.

 지역별 판매가격을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1.8원 하락한 ℓ당 1513.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115.9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8.6원 내린 ℓ당 1356.3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57.0원 낮은 수준이었다.

 제주지역인 경우 ℓ당 1399원을 기록했다. 주간단위로 ℓ당 13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6년 3월3주 당시 1398원이었다. 2년 9개월인 145주에 평균 가격이 1300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휘발유 가격의 평균 1300원대를 회복한 것은 정부가 지난달 6일부터 6개월간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제주지역 휘발유가격은 유류세 인하전 보다는 ℓ당 339원가량, 인하직후인 11월 6일 보다도 307원 정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유가격도 1년 4개월여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제주지역 경유가격은 ℓ당 1301원으로 2017년 8월2일 1300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보였다.

 유류세 인하와 관계없이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고 있는 실내등유 역시 7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제주지역 실내등유는 ℓ당 934원으로 지난 5월 1일 936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오피넷은 국제유가는 미 기준금리 인상 여파 및 이란의 민간 원유 수출확대 등으로 하락했으며, 국내제품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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