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북초 전교생 시인되다

제주북초 전교생 시인되다
학년별 한 권씩 일곱 빛깔 동시집 출판 '눈길'
  • 입력 : 2018. 12.30(일) 14:13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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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북초등학교 230명의 어린이들이 모두 동시집을 출판한 시인이 됐다.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학년별로 한 권씩 출판된 동시집 표지에는 무지개 빛깔이 하나씩 입혀져 일곱 빛깔 동시집을 완성했다.

 지난 28일 제주북초에 따르면 올해 북초의 국어 시간 동시 단원 공부는 '아동문학가와 선생님의 협력 수업'으로 진행됐다. 우선 담임과 동시에 대한 지식을 배운 후 실제 동시쓰기는 아동문학가와 함께하는 질문과 응답, 글쓰기와 피드백 과정으로 이뤄졌다. 아이들은 경험하거나 느낀 것을 한 편의 시로 표현하고 직접 삽화까지 그렸다.

 학교 관계자는 "서틀고 작은 시집이지만 아이들의 생각이 가감없이 오롯이 들어있는 보물"이라며 "국어수업 시 쓰기 수업의 변화는 학생들이 수동적인 태도를 버리게 하고 자신의 생각을 만들게 했으며 내면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수업 시간들은 어린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었고, 표현하는 고통과 기쁨을 동시에 맛보게 했다"고 전했다.

 학교측은 동시집이 출판되고 학부모들의 구매 문의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동시집들은 각각 30권씩 학교 도서관에 비치돼 어느 학급에서든 한꺼번에 빌려가 국어시간 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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