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건설경기 호황 "옛말"

제주지역 건설경기 호황 "옛말"
올들어 현장소재지 공사 계약액 3조 머물러
본사 소재지 건설공사도 2.2조원 그쳐 '고전'
  • 입력 : 2018. 12.24(월) 17:44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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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내 건설공사와 제주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의 계약액이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올들어 제주지역에서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호황기였던 2016년에 비해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건설공사 계약액은 46조 7000억원으로 공공과 민간공사 모두 감소했고, 토목공사 계약액은 증가했으나 건축공사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전 분기 대비 13.6% 감소했으나, 2014년부터 2017년까지도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평균 7.0%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은 7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으며, 민간은 39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건축은 착공면적 감소에 따라 36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으며, 토목(산업설비, 조경 포함)은 산업설비(123.2%)의 증가에 따라 1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올해 3분기 기업 순위별 계약액은 상위 1~50위 기업이 18조 1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 51~100위 기업 3조 원(6.4% 감소)했다. 101~300위 기업 3조 7000억원(9.8% 감소), 301~1000위 기업 3조 6000억원(21.3% 감소), 그 외 기업이 18조 2000억원(14.9% 증가)을 기록해 중소기업의 계약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지역별 건설공사 계약액은 현장 소재지인 경우 수도권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21조 8000억원, 비수도권이 12.8% 증가한 24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제주지역인 경우 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8000원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계도 3조원으로 전년동기(3조5000원)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 건설공사 계약액은 7조원을 넘어섰다.

 본사 소재지별로는수도권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25조 2000억원, 비수도권이 20.8% 증가한 21조 4000억원을 나타냈다. 제주지역은 5000억원으로 지난해 4000원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들어 누계에 있어서는 2조2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으로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본사소재지 기준은 기업규모별 계약액과 같이 비건설업이 제외된 업체별 통보액 기준으로 집계돼 합계가 건설공사계약 총액과 소수점 단위 차이가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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