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계획 사실상 백지화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계획 사실상 백지화
당초 계획 근린공원만 개별법에 따라 별도 시행 추진
광역복합환승센터도 타당성 검토 통해 위치 재조정
  • 입력 : 2018. 12.21(금) 12:55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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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문 도시건설국장이 2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변경된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재검토한 결과, 공공시설 위주의 도시개발 사업은 사업성 확보가 곤란해 장기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신 당초 계획된 근린공원(서부공원)은 개별법에 의한 절차에 따라 별도 시행하기로 했다.

서부공원은 장기미집행시설사업으로 2021년부터 약 395억원을 들여 토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주민의견 수렴과 타당성 검토 등을 통해 위치와 규모 등을 재검토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도는 공항주변지역 관리방안으로 제주공항-오일장 간 도로개설에 따른 주변지역의 난개발 억제를 비롯해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 유도를 위한 성장관리방안 수립을 제시했다.

성장관리방안은 개발행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대상지역으로 기반시설의 설치·변경, 건축물의 용도 등에 관한 관리방안을 수립하는 것(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58조 제4항)으로 제주도는 공항에서 오일장 간 도로 북측을 1구역, 남측은 2구역으로 하여 건축물의 용도(권장·허용·불허)를 계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1구역에는 렌터카 관련시설을 권장하고, 주거 등 소음에 민감한 시설은 불허키로 했다. 2구역은 렌터카 관련시설(일부지역)을 불허하고, 저층의 건축을 허용키로 했다

인근 5개 마을(다호·명신·신성·월성·제성마을)에 대해서는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계획이 포함된 도시관리계획도 전반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 7월 발표한 개발구상안에 대해 도민과 도의회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재검토해 이 같은 안을 내놓았으며, 이를 통해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하고 난개발은 억제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제주공항 주변지역에 지정된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은 성장관리 방안 수립, 도로·주차장 등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하기 위해 현행대로 유지하고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역의 신성장 거점으로 육상하기 위하여 제시되었던 공항중심도시, 제주관문도시, 융·복합도시는 도민 모두가 공감하는 도시계획 측면에서 현실적인 활용방안을 장기과제로 삼아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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