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투어리즘 해결 공동 연구하자"

"오버투어리즘 해결 공동 연구하자"
제주도의회·베네치아시의회 9일 양해각서
주민·관광객 공존 위한 수용력 등 연구
  • 입력 : 2018. 11.11(일) 18:56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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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9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시의회와 우호협력 체결준비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와 이탈리아 베네치아시의회가 오버투어리즘 피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9일 이탈리아 베네치아·무라노·부라노 시의회에서 양 지역 의장과 의원,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우호협력 체결준비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김태석 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제주도의회와 베네치아시의회 간 우호협력을 기반으로 양 지역의 지속가능성장 방안을 같이 모색하자"며 "특히 관광산업이 중심이 되는 양 지역의 공통적인 특성에 따라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공존할 수 있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지오반니 안드레아 마르티니(Giovanni Andrea Martini) 베네치아시의회 의장도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해 베네치아를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 모두가 불편하다고 하고 있다"면서 "제주도의회의 제안에 적극적으로 함께 동참할 것이며, 더 많은 지역이 함께할 수 있도록 김태석 의장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태석 의장은 양해각서 교환 이후 베네치아의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피해지역을 살펴봤으며, 지오반니 의장과 함께 베네치아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태석 의장은 "오버투어리즘의 문제점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 관광객과 지역주민 모두가 공존할 수 있도록 두 지역 의회가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관광객 수용력에 대한 공동연구가 우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오버투어리즘의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에 관심있는 국제도시들이 참가하는 국제컨퍼런스가 필요하디"며 "컨퍼런스를 통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해결사례를 공유해 국제 관광도시 간 공동연대 구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의회는 최근 북한과 인도네시아와, 유럽과 교류하기 위해 접촉했으며, 앞으로 중국 및 일본과의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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