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8일 남북 지자체간 교류 방향 제시

통일부 8일 남북 지자체간 교류 방향 제시
  • 입력 : 2018. 10.30(화) 17:12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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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내달초 제주에서 남북 지방자치단체간의 교류를 위한 정부 차원의 이정표를 제시한다.

 남북 교류·협력사업은 정부의'5·24조치'이후 사회문화 교류와 순수 인도적 지원 사업을 제외한 사업들은 사실상 전면 중단됐으나 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이후 상호 화해·협력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교류사업 추진의사를 밝히면서 중복사업 등의 문제점이 나오고 있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통일부는 11월 7일부터 8일까지 1박2일 동안 오션스위츠 제주호텔에서 열리는 제10회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 워크숍'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 세션'을 통해 지자체 남북교류사업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정부차원의 지자체 사업에 대한 방향 제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통일부를 비롯한 17개 광역시도 남북교류협력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은 이번 워크숍에 참가해 '한반도 평화번영시대와 현 정부의 대북정책' 등에 관한 특강을 진행 할 예정이다. 이 전 장관은 1994년부터 현재까지 세종연구소 등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하여온 전문가이며 노무현 대통령 당시 통일부 장관을 지낸 남북관계의 전문가로서 현 남북 상황에서 시기적절한 강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남북 교류협력 사업으로 제주 감귤 보내기, 제주~북한 평화크루즈 운행, 남북한 교차관광, 한라산과 백두산 생태환경보존 공동협력, 제주포럼 북측 대표단 참석 등을 추진하고 있다. 남북관계를 불신과 대결구조에서 신뢰와 협력구조로 바꾸어 가기 위해 근본적인 정책전환을 모색하게 되었고, 남북교류협력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조상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이번 워크숍이 전국 최초로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한 관련 전문가, 통일부, 전국 지자체의 의견을 듣는 자리로서 향후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방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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