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휘발윳값 유류세 인하 약발 먹힐까

천정부지 휘발윳값 유류세 인하 약발 먹힐까
제주 휘발유 가격 ℓ당 1747원 4년만에 최고치
대부분 주유소 1760원 판매…운전자 부담 가중
  • 입력 : 2018. 10.21(일) 17:48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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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영세상공인이나 중소기업, 서민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유류세를 10% 안팎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휘발유가격은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1747.19원을 기록했다. 이날 기록한 휘발유가격은 2014년 10월21일 1755.65원에 이어 4년만에 최고치이다.

 지난 3일 1730.98원으로 1730원대로 뛰어오른뒤 열흘 이상 유지하다가 지난 17일 1745.91원을 기록하며 174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용 경유도 1571.81원으로 4년전인 10월 20일 1574.81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값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내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휘발유 가격을 ℓ당 1760원에 판매하고 있다. 때문에 운전자들의 차량 유지 등에 따른 가계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오피넷의 발표한 국내 석유제품 주간 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3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1.3원 상승한 ℓ당 1686.3, 경유는 12.5원 오른 ℓ당 1490.4원이다.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1.3원 상승한 ℓ당 1686.3, 경유는 12.5원 오른 ℓ당 1490.4원으로 16주 연속 상승했다.

 휘발유 기준,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660.4원,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ℓ당 1702.0원이다.

 경유 기준인 경우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경유 판매가격은 ℓ당 1465.4원,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ℓ당 1506.9원을 기록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1.1원 상승한 ℓ당 1769.9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3.7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0.4원 오른 ℓ당 1659.5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10.4원 낮은 수준이다.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38.1원 상승한 ℓ당 1608.9원, 경유 가격은 56.5원 오른 ℓ당 1441.7원, 등유 가격은 33.7원 상승한 ℓ당 913.5원이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및 세계수요 증가세 전망 하향 등의 요인으로 하락한 가운데 국내제품가격은 기존의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한국석유공사는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4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소비 진작을 위해 10% 가량의 유류세를 한시 인하하는 방안 등이 담긴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가격인하 효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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