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숲길 한라산 둘레길, 백패킹 명소로 부각

명품숲길 한라산 둘레길, 백패킹 명소로 부각
  • 입력 : 2018. 10.14(일) 17:04
  • 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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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둘레길은 임도와 일제강점기 조성된 일명 하치마키 도로를 활용한 명품숲길이다.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면 어느새 일상에 지친 심신이 자연속으로 빠져든다. 제주를 대표하는 명품숲길인 한라산둘레길에서 13, 14일 이틀동안 2018삼다수와 함께하는 한라산둘레길 안심산행 백패킹이 열렸다.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제주지부(지부장 강만생)가 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경수)가 후원하는 안심산행 백패킹 행사는 이날부터 모두 3회차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백패킹은 1박 이상의 야영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를 갖추고 정해진 구간을 걷는 것으로 자연친화적인 트레킹을 추구한다. 이번 행사엔 서울과 인천시, 순천시 등 전국 각지에서 백패커들이 참가하면서 명품숲길인 둘레길이 백패킹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첫날 행사는 사려니숲 붉은오름 입구에서 월든삼거리를 거쳐 목장길 14㎞ 코스에서 진행됐다. 완주 후에는 법정사 둘레길 안내센터 일대에서 텐트를 치고 1박하면서 숲속 청량감을 느끼며 서로간의 우의와 친목을 다졌다. 14일엔 수악길 5.16도로 지점에서 사려니오름 입구까지 이르는 구간을 걸었다. 백패킹이 익숙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초보 백패커들도 부담없이 즐기며 고즈넉한 가을 숲이 주는 매력을 만끽했다.

서울에서 참가한 이태환씨는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숲이고 숲이 살아있음을 느낀다"며 퇴직후 여러 가지 일을 구상하던 중 백패킹을 처음 접했고, 한라산 둘레길에서 경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안심산행 백패킹 행사는 오는 27, 28일엔 사려니숲길 구간중 천아숲길과~돌오름길 구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7일엔 백패킹 일정이 끝난 후 오후 6시부터 특별기획으로 서귀포시 법정사 둘레길 안내센터에서 삼다수와 함께하는 숲속 작은음악회도 마련된다. 1부 가곡과 2부 통기타와 함께 진행되는 음악회는 도민들도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마지막 안심산행 둘레길 백패킹은 11월 3, 4일 이틀 동안 동백길~수악길 코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둘레길안내센터 문의 064-738-4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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