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감량사업 느는데 효과는 "글쎄"

음식물쓰레기 감량사업 느는데 효과는 "글쎄"
종량제 추진·감량기 보급 사업 불구 1일 212.9t
도, 음식물류 폐기물 수집·처리 수수료 인상 검토
  • 입력 : 2018. 10.10(수) 18:28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와 감량기 설치 사업이 확대되고 있지만 제주지역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감소 효과는 아직까지 두드러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8년 8월 말 현재 제주지역 1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제주시 141.4t과 서귀포시 71.5t을 포함해 총 212.9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1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2014년 180.2t에서 2015년 198.7t, 2016년 215.1t, 2017년 220.3t으로 계속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2011년부터 음식물 쓰레기 저감 등을 위해 제주시 5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음식물 쓰레기 계량장비(RFID) 설치 사업을 시범 시행한 뒤 2014년에는 클린하우스로 확대했다. 현재는 제주시 3052대와 서귀포시 1419대를 포함해 총 4417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음식물쓰레기 수거량이 증가하자 제주도는 대규모점포·관광숙박업은 2017년 7월 1일부터, 집단급식소는 2018년 1월 1일부터, 음식점(330㎡ 이상)은 2018년 1월 1일부터(200~330㎡ 미만은 2019년 1월 1일부터)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감량기 보급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감량기는 2017년에는 148개, 2018년에는 290개를 보급해 1일 2만1841㎏의 감량 효과와 함께 공공시설 수집운반 및 처리비용도 연간 8억3800만원의 절감 효과를 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도는 "재활용도움센터 내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 설치 도입으로 비용 절감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음식물류 폐기물 수집·운반 및 처리 수수료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음식물쓰레기 수거량이 증가하면서 관련 세입도 2016년 22억6900여만원에서 2017년에는 29억4900여만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8월 말 현재 전용봉투 1억2000여만원과 RFID 6억여원, 사업장 12억7000여만원을 포함해 총 19억9000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34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