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의 북상으로 제주도와 제주도전해상, 남해서부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50mm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되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주요지점 누적강수량은 제주 241.4㎜, 산천단 346.0㎜, 오등 331.5㎜, 서귀포 166.5㎜, 신례 179.0㎜, 태풍센터 176.0㎜, 성산 127.0㎜, 표선 137.0㎜, 송당 207.0㎜, 고산 93.8㎜, 한림 101.0㎜, 대정 101.0㎜, 성판악 311.5㎜, 한라생태숲 352.0㎜, 윗세오름 406.0㎜, 어리목 414.0㎜ 등이다.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은 제주 초속 26.3m, 강정 22.5m, 성산 21.5m, 고산 21.2m, 마라도 29.9m, 진달래밭 41.2m, 윗세오름 28.8m를 기록하고 있다.

6일 오전까지는 태풍 '콩레이'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50㎜이상의 강한 비와 100~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산지에는 3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계곡과 하천에서 급격히 물이 불어날 수 있으며, 해안지역에도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경지나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태풍 '콩레이'는 5일 오후 9시 기준 중간강도의 중형 태풍(중심기압 975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32m/s(115km/h)으로, 서귀포 남남서쪽약 2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7km 속도로 북진하고 있으며, 6일 오전 3시쯤 서귀포 남쪽 약 7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이에 따른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제주특별자치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소방인력 92명, 소방장비 35대를 동원해 애월읍 하귀리, 신엄리, 하가리 등 24곳에 대한 배수지원에 나섰다. 또한 노형동, 탑동로 등 8곳에서 간판·도로·가로등에 대한 안전조처를 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