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북아 환경수도 조성 속도 낸다

제주 동북아 환경수도 조성 속도 낸다
  • 입력 : 2018. 10.04(목) 08:51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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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환경부가 제주도를 동북아 환경수도로 조성하기 위한 비전을 수립하고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선언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3일 오후 제주롯데호텔 펄룸에서 제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비전과 목표·전략을 마련하는 '제주 동북아 환경수도 비전 수립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원희룡 지사는 "오늘 협약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및 국정과제인 제주 동북아환경수도 조성 약속의 연장선"이라며 "국제보호지역의 확대와 환경총량 보호 등 지속가능한 개발과 청정과 공존의 실현을 통해 제주의 환경을 지키고 국제적 환경 모범도시로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오는 2030년까지 탄소 제로 도시 실현과 폐기물 관리 등으로 자원순환형 사회를 강력하게 추진 중인데, 상하수도 통합관리 체계 구축 등 제주가 겪고 있는 심각한 현안도 과제도 존재하는 만큼 함께 해결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동북아 환경수도 비전과 목표,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실현키 위한 정책협의회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이행계획 목표 달성과 추진실적 점검, 평가 등 상호 협력 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협의를 지행할 계획도 밝혔다.

또 "유네스코 세계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람사르 습지 등 제주의 특성을 활용해 국제보호지역 연구 훈련센터 설립 유치를 위한 협력도 강화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협약식은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환경보전과 경제성장, 사회통합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새로운 이념으로 정립하고 청정과 공존의 실현이 최우선 가치임을 인식하는 자리가 됐다.

이 자리에서는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람사르습지 등 천혜의 자연과 환경브랜드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제주를 국가 발전에 기여할 환경모델도시로 조성해야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으며, 앞으로도 자연자산의 체계적 보전 관리와 환경가치 증진을 위해 기여키로 합의했다.

제주도는 이날 협약을 통해 환경의 체계적 보전·관리를 통해 세계적인 환경 모범 도시 모델로 조성하기 위한 비전과 목표·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세부 과제별 지표와 추진계획 등의 이행계획을 세워 시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제주 동북아환경수도 비전 및 이행 계획의 수립·추진에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핵심 협력분야로 ▷보호지역 확대 및 환경자원총량제 도입 ▷탄소중립도시 실현 ▷폐기물감량 및 자원순환형 구조로의 전환 ▷물 순환 환경 조성과 지하수 보전 관리 ▷녹색일자리 창출을 위한 4차산업 기술 활용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 설립·운영 ▷동북아환경수도 조성을 위한 관련법의 제·개정 등 7개 분야의 협력을 모색한다.

제주도와 환경부는 이행 계획의 목표달성을 위한 추진실적을 점검 및 평가하고, 평가 결과 등에 따라 계획을 최종 수립해 2020세계자연보전총회(WCC) 또는 제3차 세계리더스보전포럼에서 '제주 동북아 환경수도 조성'이행 계획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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