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5% 자살예방 게이트키퍼로 양성

도민 5% 자살예방 게이트키퍼로 양성
내년 초 전 공무원 대상 자살예방교육 실시
우울감 경험률, 월간 음주율 전국평균 상회
  • 입력 : 2018. 09.18(화) 18:32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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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도민 3만5000명을 자살예방 게이트키퍼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내년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한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자살률은 2013년 인구 10만명당 31.5명에서 2016년 24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우울감 경험률과 월간 음주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민의 우울감 경험률은 6.4%으로 전국 평균 5.8%에 비해 0.6%p 높았고, 월간 음주율도 62.6%로 전국평균보다 0.9%p 높았다.

 이에 제주도는 도내 자살률을 2022년까지 인구 10만명당 17명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도내 인구의 5%에 해당하는 3만5000명을 게이트키퍼로 양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자살예방교육 '보고 듣고 말하기'는 자살을 암시하는 언어·행동·상황적 신호를 '보고' 자살생각을 묻고 죽음과 삶의 이유를 '듣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의뢰하는 '말하기'를 골자로 진행된다.

 오무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자살은 개인,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사회적이고 국가적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예방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인식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보건복지여성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자살예방게이트키퍼 교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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