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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한풀 꺾이자 다시 돌아온 모기
8월말 9마리 채집되다 이달 88마리로 폭증
잇단 비 날씨로 물 웅덩이 많아지고 습도↑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18. 09.05. 15: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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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한풀 꺾인 데다 잦은 비 날씨까지 겹치면서 제주에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모기 채집결과에 따르면 8월 2주차부터 4주차까지 평균 9~23마리 수준에 그쳤던 모기 수가 9월 1주차에는 무려 88마리의 모기가 채집됐다.

 채집된 모기 중 금빛 숲 모기가 43마리로 가장 많았고,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34마리로 뒤를 이었다. 작은빨간집모기의 경우 500마리가 채집됐을 때 '일본뇌염모기 주의보'가 발령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처럼 제주에 모기가 급증한 것은 최근 비 날씨가 잇따르며 습도가 높아진 데다 모기가 알을 낳는 물 울덩이가 많아지면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불볕더위도 한풀 꺾이면서 물 웅덩이가 마르지 않는 현상도 한 몫하고 있다.

 이로 인해 모기가 많이 서식하는 공원이나 하천 인근 주민들은 갑자기 늘어난 모기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제주시 오라동 한천 인근에 거주하는 A(34)씨는 "이번주 들어 모기가 귀에서 앵앵거려 잠을 잘 수가 없다"며 "태풍이 지나가면서 여름도 끝난 줄 알았는데, 뒤늦게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방역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물 웅덩이가 많은 지역을 위주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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