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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살던 원룸 위탁아동에게 내놓아 '화제'
제주가정위탁아동지원센터 '행복하우스'
40대 직장인 양연숙씨 매각·임대 대신 제공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8. 09.03. 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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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 직장인이 위탁아동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하라며 원룸을 제공해 마련된 '행복하우스' 오픈식이 열렸다.

한 여성 직장인이 결혼 전 살던 원룸을 위탁아동을 위한 공간으로 저가에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관장 양창근)는 최근 제주시 연동 소재 한 원룸에서 황석규 센터 운영위원장과 김상훈 센터 자립위원협의회 위원장, 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하우스' 오픈식을 개최했다.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공급 사업인 '행복주택' 개념에서 착안한 행복하우스는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가 위탁아동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평소 위탁아동에 관심을 갖고 있던 양연숙(47)씨가 자신의 집을 제공하겠다고 먼저 제안한 뒤 때마침 거처가 필요한 위탁아동이 나타나면서 시작됐다.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에 따르면 얼마 전 팔순을 바라보는 할아버지(위탁가정)가 전화를 걸어와 올해 대학 신입생이 된 손녀딸이 원거리를 통학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가정형편 때문에 손녀가 늦은 시간까지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통금시간이 정해진 기숙사에는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어려운 사정을 들어도 해결해줄 방법이 없어 고민하던 위탁지원센터 직원들에게 양씨가 자신이 살던 원룸을 위탁아동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라고 제안해왔다. TV와 세탁기, 침대 등도 모두 무상으로 제공해주고, 공동모금회 등의 후원으로 침구류와 그릇 등도 마련할 수 있었다.

 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 근무하는 양연숙씨는 "내가 가진 걸 아이들과 나누기 위해 임대료도 받지 않으려고 위탁지원센터에 맡긴 것"이라며 "센터는 수혜 대상인 위탁아동에게도 책임감을 부여해야 한다면서 소정의 임대료를 제시했지만 얼마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양씨가 제공한 원룸에는 장래 경찰관을 꿈꾸는 A양(20)이 입주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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