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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데 건드려?"… 폭염 속 '짜증범죄' 잇따라
제주 불쾌지수 연일 '매우높음'기록
사소한 시비로 발생한 폭행사건 빈발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18. 08.08. 17: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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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높은 불쾌지수로 인한 '짜증범죄'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제주 전역의 불쾌지수는 80~81로 '매우 높음'을 기록했다. 아울러 밤 사이에도 열대야 현상이 이어져 불쾌지수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상황이다.

 기상청이 발표하는 불쾌지수는 기온과 습도 등 기상 요소를 바탕으로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낮음 68 미만 ▷보통 68~75 ▷높음 75~79 ▷매우 높음 80 이상 등 4단계로 나뉜다. 불쾌지수가 매우 높음일 경우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고, 어린이와 노약자 등은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제주에 밤낮 상관없이 높은 불쾌지수가 지속되면서 사소한 시비에도 폭력으로 번지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1일 오후 6시48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가요주점에서는 이모(39·여)씨가 종업원 A(53·여)씨를 밀쳐 넘어뜨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A씨에게 라면을 끊여 달라고 했다가 거절 당하자 화를 참지 못해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1일 오후 11시쯤에는 제주시내 한 건물 계단에서 B(22)씨와 C(43)씨가 서로 주먹을 휘두르다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계단에 앉아 있던 B씨에게 "통행에 방해가 되니 잠시 비켜달라"고 얘기했다가 서로 시비가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 때문에 사소한 시비로 촉발되는 폭행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더위로 인해 짜증이 난다고 싸우면 더 덥고 짜증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상대방을 더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한국범죄심리학회가 발행한 '한국범죄심리연구'에 따르면 폭력범죄는 요일특성 뿐 아니라 최저기온이 높을수록 발생건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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