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개편.. 교육지원청 강화가 낫다"

"애매한 개편.. 교육지원청 강화가 낫다"
제주도의회 교육위, 7일 교육청 조직진단 현안보고
비효율적 업무분장 지적 등 용역안에 회의적 반응
  • 입력 : 2018. 08.07(화) 18:1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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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3년만에 착수한 조직진단 연구용역 중간 용역안에 대해 제주도의회 교육위원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용역안의 비효율적인 업무분장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번 조직개편안의 핵심인 '지구' 신설에 대해서는 역할이 모호하다며 차라리 교육지원청의 기능 강화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7일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중단된 제주도교육청 조직진단 연구용역 현안 보고를 받기 위해 교육청 실국장 및 담당과장, 직속기관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위원들은 현재 교육지원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조기관인 '지구'를 신설하는 안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김희현 부의장은 "'지구'의 역할을 지원청에게 주면 할 수 없느냐. 인력을 증원해서 ('지구'를 만들어) 현장 밀착형으로 가겠다는 건데 지원청에 인력을 증원하면 마찬가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김장영 교육의원도 "지구가 맡게될 방과후·돌봄지원 업무는 학교 현장에서 바로 확인해야하는 부분들"이라며 "현장 밀착형 업무를 '지구'가 갖고 가게 되면 교육적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지원청의 기능 강화를 주문한 김 의원은 학교업무 지원 강화를 위해 지원청 내에 학교통합지원단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창식 교육의원도 "학교 밀착 업무인 방과후·돌봄교실의 민원은 학교로 들어오는데 그걸 '지구'에서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런 시스템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인지 고민해달라. '지구'는 바람직하지 않다. 지원청을 확대 강화해야한다고 본다"며 거들었다.

 이외에 위원들은 도서관 분관화와 일부 직속기관, 본청의 체육·보건·급식업무의 분리 등 업무분장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져 개선을 주문했으며 유아교육 전문직 증원 필요성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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