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 "원도정, 해고자 복직 약속 지켜라"

제주녹색당 "원도정, 해고자 복직 약속 지켜라"
  • 입력 : 2018. 08.02(목) 14:51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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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은 2일 논평을 내고 "1만 신규 일자리 창출의 신화는, 기존 노동자들의 피눈물 위에 쓰여질 수 없다"며 원희룡 제주도정에 해고자 복직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제주녹색당은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 해고자들이 복직 투쟁에 나선 지 200일이 지났다"며 "지방선거 돌입 당시, 해고자들에게 직접 전원 복직을 약속한 원희룡 지사가 재임한 지도 벌써 한달이 지났다"면서 이 같이 촉구했다.

 제주녹색당은 "제주도청은 원희룡 지사의 노동 공약 1호와도 같은 이 사안에 대해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복직과 체불임금 지급 등을 안건으로, 선거 기간에는 결과도 의미도 없는 교섭을 진행하다 재임 후에는 용건이 끝났다는 듯 단 1차례만 교섭에 응했다. 오늘도 폭염 속 거리에 서 있는 해고자들을 외면한 채 사태 해결에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주녹색당은 이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과정과 제주 전체 노동 현안 해결에 있어, 원희룡 지사의 후보 시절 공약 이행은 요원해보인다"면서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 해고자 복직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원희룡 전 후보의 노동 핵심 공약이었다. 공약(公約)을 공약(空約)으로 만드려는 것은 원희룡 지사의 의지인가? 도청 관료들의 의지인가?"라고 지적했다.

 제주녹색당은 또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 해고자들은 지난 2018년 1월 10일 해산 결정 이후 겨울, 봄, 여름을 지나는 현재까지, 매일 도청을 향해 피켓을 들고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며 "원도정은 더이상 노동자의 명예와 생계를 되찾고자 하는 이들의 희망을 외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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