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해빙 제주-중국 노선 잇달아 재개

사드 해빙 제주-중국 노선 잇달아 재개
오케이항공·남방항공 등 속속 복항
제주 방문 중국인 4월 이후 증가세
  • 입력 : 2018. 07.24(화) 14:52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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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해빙' 분위기를 타고 국내외 항공사들이 잇따라 제주-중국 노선에 복항하거나 신규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24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저비용항공사인 오케이항공은 오는 8월3일부터 제주-텐진 노선에 복항할 계획이다.

 아직 한국공항공사에 운항계획서를 공식 제출하진 않았지만 오케이항공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주2회씩 제주-텐진 노선에서 항공기를 운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케이항공은 지난 3월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 이후 제주-텐진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었다.

 중국 저비용항공사인 남방항공도 오는 26일부터제주-장춘 노선에 복항하기로 했다. 남방항공은 8월 말까지 이 노선에 매주 4편씩 띄우고 이후부턴 매주 2편씩 운항한다

 중국 롱에어항공의 경우 제주-시안과 제주-정저우 노선에서 신규 취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진에어가 지난 13일부터 제주-시안 노선에 복항했다.

이밖에 중국 길상항공이 지난 4월부터 난징-제주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는 등 사드 사태로 경색된 제주-중국 노선이 올해부터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를 찾는 중국인도 점차 늘고 있다.

 올해 3월까지 계속 감소세를 이어가던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은 4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올해 4월 제주를 찾은 중국인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7% 늘어난 4만4257명 5월에는 59.4% 증가한 5만10명으로 집계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아직 중국 정부가 공시적으로 방한 단체 관광에 대한 중단조치를 해제한 것은 아니지만, 현지에서는 제주의 데이투어 상품이나 FIT(개별자유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또 국내 전체적으로도 중국인들의 방한 수요가 느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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