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급공사 현장서 中불법체류자 무더기 적발

제주 관급공사 현장서 中불법체류자 무더기 적발
설문대할망전시관 건립 현장서 16명 검거
제주출입국청 "19일까지 모두 강제추방"
  • 입력 : 2018. 07.18(수) 18:16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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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한 관급공사 현장에서 불법체류 중국인 노동자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18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이하 제주출입국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주시 조천읍 제주돌문화공원 내 설문대할망전시관 건립 공사현장에서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불법체류자 16명이 검거됐다.

이들은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와 체류기한을 넘기고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그간 공사현장에서 취업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사장 내 컨테이너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단속을 피해왔다.

제주출입국청은 이들을 불법 고용한 공사관계자 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적발된 중국인 모두는 19일 안으로 강제 추방할 방침이다.

관급공사 현장에서의 외국인 불법체류자 고용문제가 불거진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제주지부 등이 수차례 서귀포소방서 신축공사 현장을 비롯해 대정읍 가파도 프로젝트 사업 건설 현장을 포함한 다수의 관급공사 현장에 불법체류자가 투입됐다가 적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출입국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외국인 불법취업자 1072명이 적발됐다. 연도별로는 2015년 603명 ,2016 1158명. 2017년 1445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현재 도내 불법체류자 수는 1만2000여명이며 이 가운데 절반인 6000여명이 건설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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