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촛불집회 계엄령 검토 관련 독립수사단 구성 지시

文대통령, 촛불집회 계엄령 검토 관련 독립수사단 구성 지시
국방부, 기무사 독립수사단 구성 지시에 "철저히 후속조치할 것"
  • 입력 : 2018. 07.10(화) 10:55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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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촛불집회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것과 관련해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송영무 국방부장관에게 지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대변인의 브리핑 전문.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집회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것과 관련해,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송영무 국방부장관에게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독립수사단이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도록 했습니다.

 독립수사단은 군내 비육군, 비기무사 출신의 군검사들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또 독립수사단은 국방부 장관의 수사지휘를 받지 않고 독립적이고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대통령이 독립수사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한 이유는 이번 사건에 전현직 국방부 관계자들이 광범위하게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높고, 현 기무사령관이 계엄령 검토 문건을 보고한 이후에도 수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입니다.

 또 기존 국방부 검찰단 수사팀에 의한 수사가 의혹을 해소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특별지시는 현안점검회의 등을 통해 모아진 청와대 비서진의 의견을 인도 현지에서 보고받고 서울시각으로 어제 저녁 내려진 것입니다.』

이와관련 국방부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촛불집회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것과 관련해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송영무 국방장관에게 지시한 데 대해 "빈틈없고 철저하게 후속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진우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 관련 질문에는 "그런 부분은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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