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생활임금, 1인가구 실생활비에도 못미쳐"

"제주지역 생활임금, 1인가구 실생활비에도 못미쳐"
제주지역 1인가구 생활임금 적용 시 186만원 수령
한 달 실생활비 남 225만7000원, 여185만8000원
  • 입력 : 2018. 07.02(월) 16:27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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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주지역 생활임금은 한 달간 1인가구가 사용하는 실제생활비에도 못미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는 2일 근로자종합복지관 3층 중회의실에서 '2019년 제주도내 생활임금 산정을 위한 실태생계비 조사 연구' 중간보고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용역진이 제주지역의 생활임금수준이 적절한지 알아보기 위해 1인 가구가 한 달간 지출한 실제생계비를 분석한 결과, 도내 1인가구가 사용한 돈은 214만 4000원, 비혼 1인가구가 사용한 돈은 207만 4000원 수준이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1인가구는 한 달 간 225만 7000원을, 여성 1인가구는 185만 8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간 당 8900원, 한 달간 186만원가량 지급되는 생활임금과 비교하면 최대 40만원 가량 차이가 있는 것으로, 현행 생활임금 수준으론 1인가구의 소비수준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용역진은 "현행 생활임금수준을 적절하다고 평가하기 어렵고 생활임금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며 가계지출 또는 가계소득을 기준으로 생활임금산정액안을 제시했다.

 용역진이 제시한 생활임금 산정액안은 4인 표준가구가 한 달간 필요한 실제생계비 444만6000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시간당 1만891원, 소득 3분위 가계기출 432만2000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1만578원이다.

 한편 제주도는 2017년과 2018년 생활임금을 산정하는 데 있어 구체적인 결정방식 없이 생활임금을 산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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