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돼지·닭고기 가격 하락할 듯

여름 휴가철 돼지·닭고기 가격 하락할 듯
농업관측정보… 생산량 늘어 지난해보다 떨어질 듯
육계 산지가격 9월까지 약세 지속… 수급조절 필요
  • 입력 : 2018. 06.25(월) 17:25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소비증가가 예상되고 있지만 가격하락으로 고전이 우려되고 있다.

 2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7월 농업관측정보에 따르면 7월 돼지 도매가격은 지난해 보다 하락하고, 육계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크게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돼지인 경우 6월 사육 마릿수는 모돈 수 증가로 자돈 생산이 늘어 전년 동월보다 1.0∼2.8% 증가한 1130만∼1150만 마리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7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등급판정 마릿수가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월보다 6.5% 증가한 6만 6000t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이 기간 돼지고기 수입량은 미국, EU산의 수입단가 하락으로 전년 동월보다 증가한 3만t으로 예측되고 있다.

 때문에 7월 돼지 도매가격(제주제외)은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에 따른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로 전년 동월보다 하락한 kg당 평균 4900∼5200원으로 전망됐다.

 닭고기 사정은 더욱 좋지 않다. 6월(1~21일) 육계 산지가격은 도계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33.6%, 전월 대비 28.6% 하락한 생체 ㎏당 1106원(농협발표가격 기준)이었다. 아울러 6월 닭고기 소비자가격은 전년보다 17.1% 하락한 ㎏당 4713원이었다. 이에 따라 7월 육계 산지가격은 도계 증가로 공급량이 많아 전년보다 29.5~41.8% 하락한 생체 ㎏당 950∼1150원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8~9월 도계도 병아리 생산잠재력이 높아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8월 도계는 전년보다 8.0% 증가한 9617만 마리, 9월은 8.2% 늘어난 8551만마리가 예상되고 있다. 이로인해 8~9월 육계 산지가격은 닭고기 공급 과잉으로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8월 육계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하락한 ㎏당 1000~1100원, 9월은 900~1100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육계 산지가격은 상당기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육계산업 불황의 장기화를 방지하기 위해 업계의 적극적인 수급조절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농촌경제연구원은 밝혔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23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