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60.2% '취업공백 대신 졸업유예? 의미 없어'

인사담당자 60.2% '취업공백 대신 졸업유예? 의미 없어'
잡코리아 인사담당자 679명 대상 조사
공백기간 마지노선 평균 9.5개월
  • 입력 : 2018. 06.23(토) 10:1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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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5명 중 3명은 취업공백이 생기는 것을 피하기 위해 졸업유예를 선택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 대표 윤병준)는 최근 인사담당자 679명을 대상으로 '졸업유예 평가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인사담당자들은 졸업을 유예하는 것이 그다지 의미 있지는 않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잡코리아가 설문조사를 통해 졸업 후 취업공백이 생기는 것을 피하기 위해 졸업유예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60.2%의 인사담당자가 '의미 없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취업공백이 그다지 중요한 평가사안이 아니라서 무의미하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7.1%였다. 또 '8학기를 초과한 졸업 소요기간과 취업공백이 다를 바가 없다'며 역시 무의미하다고 답한 인사담당자도 13.1%였다. 반면 39.8%의 인사담당자는 '취업공백보다는 입학 후 졸업까지의 공백이 더 유리할 수 있다'며 졸업유예도 '해볼만하다'고 답했다.

 특히 인사담당자 대부분은 졸업 이후 취업까지 걸린 공백의 기간보다는 이유, 즉 내용이 더 중요함을 강조했다.

 '지원자가 졸업 이후 일정기간 이상 공백이 있는 경우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일정 기간 이상 공백이 있는 경우 평가에 불리할 수 있다'는 응답은 17.5%에 불과했다. 반면 43.3%는 '공백기간에 대한 납득할만한 설명이 불가능한 경우 불리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22.8%는 '적절한 자기계발의 시간이었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졸업 후 취업까지 공백기간이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응답률도 16.3%였다.

 한편 앞선 질문에서 공백기간이 있는 경우 기간이나 이유에 따라 '불리할 수 있다'고 밝힌 인사담당자 413명(60.8%)에게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졸업 후 공백기간의 마지노선을 물은 결과 평균 9.5개월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6개월 내외'가 20.9%로 가장 많았으며, 1년 내외(18.9%), 3개월 내외(11.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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