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브로 사라져가는 '다방' 위생관리 상황은?

시나브로 사라져가는 '다방' 위생관리 상황은?
휴게음식점·커피숍 바람에 65개소 불과
  • 입력 : 2018. 06.21(목) 16:31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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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층과 노년층에게 '추억의 장소'로 인식되는 '다방'이 시나브로 사라지고 있다.

 제주시는 '다방'으로 운영중인 휴게음식점에 대한 일제 위생관리 점검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제주시 지역 다방은 65곳에 불과하다. 특별자치도 출범 당시 186개소이던 다방은 2014년 106개소, 2015년 92개소, 2016년 81개소, 지난해 66개소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휴게음식점은 2014년 1621개소에서 2015년 1651개소, 2016년 1848개소, 지난해 2016개소 등 늘고 있다. 이 중 커피숍의 경우 2015년 504개소, 2015년 597개소, 2016년 721개소, 지난해 832개소 등 계속 늘어나고 있다.

 주류판매·티켓영업 등 불법영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도 있어 점차 입지가 좁아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시는 다음달 13일까지 ▷영업장 내 주류 허용 및 제공행위 ▷업소 내 사행행위 또는 풍기문란 행위 ▷유통기한 경과 식품 판매·보관 ▷종사자 건강진단 이행여부 등에 대한 일제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다방을 이용하는 주 고객층인 어르신들의 정서를 해치고 질서를 어지럽히는 고질업소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더불어 깨끗하고 건전한 만남, 추억의 장소로서의 다방영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영업주들의 자발적인 동참도 당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66개 다방을 점검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보관한 업소 9곳을 적발하고 행정처분(과징금 부과)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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